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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우둔살 수비드 스테이크/다이어트 식단/한우 도매

먹고사는 이야기/요리

by 행복한카르페디엠 2023. 1.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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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신랑을 만난 덕분에 할 줄 아는 요리도 많이 늘었다. 주로 신랑의 다이어트 기간에 소비하는 닭가슴살, 우둔살 등 저지방 고기는 너무 퍽퍽해서 수비드 기계를 들였고, 수비드 기계에 필요한 푸드세이버도 들였고, 한 번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도매 한우를 집에서 손질하기에 이르렀다. 

신혼 3년만에 나 정말 칭찬해..

1. 고기

닭가슴살을 주로 먹던 신랑이 너무 질린다며 우둔살을 주문했다. 배송 온 제품 맛을 보니 얇게 썰어져있어도 너무 퍽퍽함. 그래서 "내가 더 맛있게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고 수비드 머신을 꺼냈다. 수비드는 덩어리 고기를 장시간 저온에서 조리하는 방법으로 덩어리 우둔살이 필요했기 때문에 단골 도매 한우 가게에 주문을 함. 

 

아무리 지방이 없는 우둔살이어도 투뿔나인으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우둔살의 영양성분을 찾아보니

 

투뿔 우둔살은 100g 당 단백질 21g 지방 9g 

3등급 우둔살은 100g 당 단백질 23g 지방 1g

 

이었다. 신랑에게 물어보니 얄짤없이 지방 적은 걸로 시켜달라길래 2등급 주문. 8.9kg 짜리 어마어마한 녀석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고기 손질]

유투브에서 우둔살 손질 영상들을 쫙 보며 눈으로 익히고 실전에 돌입하였다.

ㄱ. 전문가가 아니니까 로스가 좀 난다하여도 국거리로 쓰면 되니까 마음 편히 먹고 무엇보다 손 조심하는 것이 목표.

ㄴ. 겉부분의 기름이나 근막들을 걷어내어 국거리용으로 한 쪽에 따로 모아 둔다. 손질이 끝나면 3~400g씩 냉동보관.

ㄷ. 영상에서 배운대로 우둔 덮개살을 분리하여 장조림용으로 손질한 뒤 냉동 보관.

ㄹ. 덮개살을 분리한 본체를 200g씩(신랑 한 끼 기준) 스테이크 덩어리로 분리하면 끝.

 

 

2. 수비드

200g씩 소분해둔 우둔살 스테이크 덩어리는 2kg씩 실험을 해보았다.

ㄱ. 냉동하지 않고 바로 수비드

ㄴ. 바로 냉동한 뒤 해동하지 않고 수비드

ㄷ. 바로 냉동한 뒤 해동하여 수비드

셋 중에 냉동하지 않고 그 날 바로 수비드 하는 편이 더 맛이 좋고 부드러웠다. 다음부터는 냉동하지않고 전부 다 바로 수비드할 예정. 온도는 56도로 맞추고 2시간, 4시간, 6시간 실험을 해보았는데 6시간이 가장 부드러웠다. 최소 6시간은 권장.  

 

이렇게 대량으로 한 열흘 안에 다 먹어치울 수비드를 할 때에는 환경을 생각해서 하나하나 진공포장을 하지 않고 지퍼백에 5 덩어리씩(1kg) 넣어 2개의 지퍼백을 수비드 돌렸다. 수비드가 끝나면 차가운 물에 1시간 정도 칠링해서 냉장보관. 

 

 

3. 상차림

냉장보관 해 둔 든든한 우둔살은 전자레인지에 1분 40초 돌려서 결반대방향으로 썰어 먹으면 된다. 아래 사진들은 바빠서 결방향으로 썰어 빗살무늬가 보이는데 저렇게 되지 않도록 저 방향의 수직으로 썰어서 빗살무늬가 없도록해야 더욱 더 부드러운 우둔살을 즐길 수 있음.  

 

사랑의 힘으로 배불뚝이 임산부가 통 우둔살을 손질하고 수비드 공장을 돌려 식량을 쟁였다. 좀 고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와랄라라라랄랄 대규모 일을 해치우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풀리는 이상한 성격을 지님. 어쨌든 신랑에게 사랑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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